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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 ‘극한직업’ 제치고 역대 2위…누적 1633만·매출 1576억

2026년 4월 12일 일요일, '연예·예능'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왕과 사는 남자’ ‘극한직업’ 제치고 역대 2위…누적 1633만·매출 1576억...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흥행 열기를 이어가며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새로 썼다. ‘단종의 비극’을 배경으로 웃음과 풍자를 엮어낸 장항준 감독의 작품이 ‘극한직업’을 넘어 역대 흥행 2위에 등극했으며,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와 매출액도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상업영화로서 제작비 대비 성과가 매우 큰 편으로 평가되면서, 영화 흥행이 입소문과 서사적 완성도에 기반해 장기 레이스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극한직업’ 넘어…역대 2위로 점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11일까지 누적 관객수 1,633만 1,379명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 역대 흥행 2위였던 ‘극한직업’(1,626만 명)을 약 7만 명가량 앞선 수치다. 누적 매출액은 1,576억 4,113만 원에 달하며, 국내 영화 가운데 매출 1,500억 원을 돌파한 유일한 사례로 소개됐다.

더 눈에 띄는 대목은 제작비 대비 성과다. ‘왕과 사는 남자’의 총 제작비는 105억 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매출액이 15배 이상 수준이라는 점에서 ‘투입 대비 효율’이 매우 높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상업영화가 대중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시장 환경에서, 이 작품이 최상의 성적표를 받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개봉 2달 후에도 박스오피스 3위 유지…‘명량’ 정조준

개봉 이후 시간이 꽤 지난 시점에도 ‘왕과 사는 남자’가 여전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머무는 점도 흥행의 지속성을 보여준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작품은 신작 공세 속에서도 박스오피스 3위를 지키는 저력을 나타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경우, 역대 흥행 1위로 알려진 ‘명량’(누적 관객 1,761만 명)과의 격차도 더 좁혀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두 작품 간 관객 수 격차는 128만 명으로 집계됐다. 단순히 “근접하다” 수준을 넘어, 박스오피스 동력(좌석 점유·재관람·추천 흐름)이 유지된다면 기념비적인 기록 경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이런 케이스를 두고 ‘흥행의 스파이크 이후에도 관객층이 확장되는 구조’가 작동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본다.

장항준식 풍자와 서사의 힘…‘희극’으로 증명한 통념

‘왕과 사는 남자’는 ‘단종의 비극’을 다루는 동시에, 장항준 감독 특유의 톤으로 사건을 희극적 장치와 결합해 풀어낸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기록 경신은 “비극적 소재를 다루면 흥행 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통념을 일정 부분 깨는 사례로 읽힌다. 실제로 작품은 ‘희극 영화’의 정점으로 평가받는다는 표현과 함께 ‘극한직업’을 넘는 성과를 거뒀다.

흥행이 단순히 마케팅 효과나 단기 화제성에 그치지 않고, 관객이 스스로 극장을 다시 찾고 주변에 추천하는 흐름(입소문)까지 이어진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영화의 서사 구조와 캐릭터 매력, 그리고 역사적 사건을 대중 언어로 재구성한 방식이 장기 흥행의 토대가 됐다는 해석이다.

흥행과 맞물린 ‘단종·정순왕후 고유제’…지역 행사도 조명

기록을 세운 시점에 영화 밖에서도 ‘단종-정순왕후’ 관련 행사 소식이 함께 전해졌다. 영화 흥행 이후 단종 부부의 서사를 다시 조명하려는 움직임이 커진 가운데, 경기 남양주의 사릉과 강원 영월 장릉에서는 ‘단종·정순왕후 고유제’가 열렸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정순왕후의 사릉에서 채취한 들꽃을 단종의 능인 영월 장릉에 옮겨 심는 의식으로 구성됐다. 영화 흥행 이후 단종 부부의 영혼을 꽃으로나마 잇고자 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져 마련됐다는 설명도 덧붙여졌다. 이는 대중문화가 역사 서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다시 환기하는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받아들여진다.

무엇을 더 볼 것인가…‘명량’ 경신 가능성과 후속 파급

앞으로 관전 포인트는 간단하다. ‘왕과 사는 남자’가 신작들의 출혈 경쟁 속에서도 관객 점유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 그리고 ‘명량’과의 격차(128만 명)를 실제로 줄일 수 있을지다. 이런 기록 도전은 종종 “한 번의 큰 피크”가 아니라 “꾸준한 중간 유지”가 쌓여 완성되는 경우가 많아, 앞으로의 주간 박스오피스 흐름이 중요해진다.

또한 이번 흥행 성과가 향후 역사물·풍자물 제작 전략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주목할 만하다. 비극적 시대극을 희극적 톤으로 확장해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제작사와 투자자들이 유사한 결의 콘텐츠를 늘릴지 관심이 모인다. ‘왕과 사는 남자’가 역대 1위 기록까지 도달할지 여부를 떠나, 장기 흥행의 공식을 보여준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작성자알짜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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