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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강풍·호우에 제주공항 246편 결항…최대순간풍속 32m/s·여객선 전면 통제

2026년 4월 9일 목요일, '사회'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제주 강풍·호우에 제주공항 246편 결항…최대순간풍속 32m/s·여객선 전면 통제...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몰아치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발생하고 크고 작은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9일 제주도와 제주공항,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제주공항에서 총 246편이 결항됐고, 83편은 지연 운항했다. 제주도는 호우주의보는 해제됐지만 강풍특보가 유지되자 비상 체계를 가동하며 시설 안전과 이용객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결항 246편, 지점별 누적강수량·순간풍속은 극치

기상 상황은 빠르게 악화됐다. 이날 제주도 중산간과 제주도 남부 등 전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오후 6시 30분 해제됐지만, 전역에 발효된 강풍특보는 계속됐다. 누적 강수량은 지점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진달래밭 209.5㎜, 성판악 202㎜, 영실 176.5㎜, 윗세오름 154.5㎜ 등이 관측됐고, 제주시(제주) 지점도 31.7㎜로 기록됐다.

바람도 강했다.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은 삼각봉 초속 32.0m, 우도 28.9m, 유수암 28.0m, 제주공항 27.2m, 대흘 24.7m 등을 기록했다. 강풍과 급변풍이 이어지면서 항공 안전 운항이 사실상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제주공항, 국내선 234편 결항…3천명 이상 체류객 지원 ‘주의’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오후 7시 기준 항공편 결항 규모는 국내선 234편(출발 116편·도착 118편), 국제선 12편(출발 6편·도착 6편) 등 총 246편이었다. 지연 역시 국내선 80편(출발 38편·도착 42편)과 국제선 도착 3편 등 83편으로 집계됐다.

제주공항과 제주도는 체류객 지원 단계도 상향했다. ‘주의’ 단계는 제주 출발 항공편 기준 결항편 승객이 3천명 이상일 때 발령되는 기준이다. 결항편 예약자들은 안내에 따라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하거나, 사전 결항 통보를 받은 뒤 공항 방문을 피하는 방식으로 지원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기상 악화가 지속되는 만큼 이용객들의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여객선 전면 통제, 도로·시설물 피해와 고립 사고도

강풍과 풍랑특보의 영향은 공항에만 그치지 않았다. 이날 풍랑특보로 제주도와 우도, 가파도, 마라도 등을 오가는 여객선은 전면 통제됐다.

육상에서는 강풍·호우로 인한 사고가 이어졌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전 7시 29분께 제주시 한림읍에서 방풍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데 이어, 제주시 구좌읍에서도 나무가 쓰러지거나 부러졌다는 신고가 들어와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서귀포시 안덕면에서는 오전 7시 40분께 한 주택의 지붕 구조물이 떨어져 나갔고, 오전 9시 33분께 서귀포시 강정동 양어장 기계실 침수 신고도 발생했다.

고립 사고도 있었다. 오후 1시 18분께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숲길에서 불어난 하천에 고립된 60대 여성 탐방객 3명이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이 밖에도 도로 신호기 추락, 공사장 발판 날림, 배수로 침수, 맨홀 역류, 간판 뒤집힘, 보행자 미끄러짐 사고 등 강풍·호우 피해 신고가 누적돼 이날 총 25건으로 파악됐다.

제주도 ‘비상 1단계’ 가동…기상청 “돌풍·번개” 추가 주의

제주도는 호우·강풍특보 발효에 따라 이날 오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에 돌입했다. 박천수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제주국제공항을 찾아 항공기 운항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기관에 이용객 안내와 피해 방지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권한대행은 공항 내 시설 안전도 점검했으며, 강풍 시 낙하물 위험 및 외부 난간 주변 안전 관리, 현재 제주공항에서 진행 중인 공사 현장 안전 점검도 함께 확인했다고 제주도는 밝혔다.

기상청은 10일 새벽까지 시간당 20∼30㎜ 수준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앞으로의 변수: 강풍 지속 여부와 항공·수송 정상화 속도

이번 사태에서 가장 큰 변수가 남아 있다. 강풍특보가 유지되는 한 결항과 지연이 반복될 수 있고, 여객선 통제 역시 완화 시점이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제주공항은 순간풍속이 높은 상황에서 운항 안전을 우선해야 하므로, 기상 악화가 잦아드는 ‘시간대’에 맞춰 순차적으로 운항이 복구될 전망이다.

당국은 결항편 예약자에 대한 안내와 이동 지원을 이어가는 한편, 도로·공사장·상가 간판 등 낙하 위험 시설과 배수 취약 구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주민과 여행객은 외부 난간·가설 구조물 주변 접근을 피하고, 하천 범람 위험 지역에서는 통제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작성자알짜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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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IP 216.7*********
고양이집사
3일 전

제주에 여행 가려고 했는데 이런 날씨라면 일정을 다시 잡아야겠네요. 최대 순간풍속 32m/s면 정말 위험한 수준인데 여객선까지 전면 통제라니 아찔해요.

커피한잔해요
1주 전

이번 주 제주 여행 예약하신 분들 정말 걱정되겠네요, 기상 악화가 계속된다니 안전한 귀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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