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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스트립·앤 해서웨이 “20년은 필요했다”…‘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내한 기자간담회 열어

2026년 4월 8일 수요일, '연예·예능'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메릴 스트립·앤 해서웨이 “20년은 필요했다”…‘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내한 기자간담회 열어...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이하 ‘악마2’)의 주연 배우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가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내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년 만에 돌아온 후속작의 의미와 한국을 둘러본 소감을 밝혔다. 오는 29일 개봉 예정인 ‘악마2’는 2006년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전편 이후 약 20년 만에 공개되는 작품으로, 패션 잡지 ‘런웨이’를 지켜온 편집장 미란다(스트립)와 기자 앤디(해서웨이)의 서사를 다시 무대에 올린다.

“한국은 젊은 문화가 이끄는 강점…손주도 K컬처 얘기”

이번 방한은 메릴 스트립에게 첫 한국 방문, 앤 해서웨이에게는 2018년 이후 약 8년 만의 재방문이다. 해서웨이는 “한국은 음악 분야를 이끌고 있고 패션이나 스킨케어 같은 분야에서도 뛰어나다”고 평가한 뒤, 만약 자신이 ‘에디터’라면 한국의 강점을 어떻게 독자에게 설득할지 고민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별마당도서관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버킷리스트에 오랫동안 있었던 곳”이라고 덧붙였다.

스트립은 손주들이 매일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같은 콘텐츠를 이야기한다며 “K팝이나 K컬처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내한 선물로 받은 꽃신을 ‘재해석한 붉은색 하이힐’로 소개하며 “장인정신이 들어간 보물 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두 배우의 발언에는 공통적으로 ‘한국의 대중문화가 세대를 넘어 확장되고 있다’는 인식이 담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편 이후 20년, 스트립은 “지금이어야 놀라게 할 수 있었다”

‘악마2’는 전편의 주요 캐릭터들이 그대로 돌아오는 것이 특징이다. 앤 해서웨이는 1편에서 앤디가 22살의 사회 초년생으로 아이디어는 많지만 경험이 부족했던 시기였다면, 2편에서는 기자로서 경력을 쌓고 자신만의 관점이 생긴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겸손하면서도 자신감이 있는 앤디”가 미란다의 파트너로 합류하는 데 설득력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메릴 스트립 역시 후속작이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에 대해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고 단언했다. 그는 “시나리오는 지금, 이 시기에 나와야 했다”며 “20년이 필요했고 관객들이 1편을 보고 놀랐던 것처럼 2편도 놀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립은 촬영 과정에서 배우들 사이의 에너지가 다시 불붙는 느낌이었다고 전하며, 에밀리 블런트와 스탠리 투치 등 동료 배우를 다시 만난 즐거움과 뛰어난 케미도 언급했다.

미디어 환경 변화 속 ‘현실적인 직장인’ 서사…공감 노린다

이번 작품에서 앤디는 단순히 조직 내 권력 게임을 따라가는 인물이 아니라, 변화한 미디어 환경과 새로운 어려움 속에서 ‘대응하는 방식’이 강조되는 인물로 그려진다. 해서웨이는 “어려움을 헤쳐 나가려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하며, 때로는 잘 버티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 과정과 대응을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전편에서 ‘빠르게 치고 나가는 야심’과 ‘정교한 관찰’이 조화를 이뤘다면, 2편에서는 그 경험이 축적된 뒤의 윤리감각과 일의 방식이 전면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앤디는 1편에서 미란다의 비서 자리를 박차고 나갔던 인물인 만큼, 이번에는 ‘다시 들어와 더 성숙한 시선으로’ 관계를 재구성하는 흐름이 될 전망이다.

“70세 여성의 보스는 흔치 않다”…대상 확장에 방점

스트립은 자신의 연기 대상이 지닌 의미도 분명히 했다. 극 중에서 70세를 넘긴 여성이 ‘보스 역할’을 맡는 설정은 문화적으로 중요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스트립은 “저처럼 70세가 넘은 여성이 이런 역할을 연기하는 건 다른 영화에서는 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많은 여성을 대표해서 연기해 기뻤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스타 중심의 캐릭터성’뿐 아니라 ‘연령과 시선의 다양성’이 대중 서사에서 어떤 가치를 갖는지에 대한 관점과도 맞닿아 있다. 스트립은 또한 작품이 자신에게 주는 개인적 의미를 되돌아보며, 전편이 “인생에 가장 큰 선물”이었다고 회상했다.

무엇을 지켜봐야 하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20년 만의 후속작인 만큼, 과거 팬덤의 향수를 새 시대로 연결하는 동시에 ‘변화한 미디어’와 ‘성숙한 직장인 서사’로 확장하려는 전략이 읽힌다. 관건은 전편의 상징성과 유머, 그리고 패션·편집장 세계관의 속도감이 2편에서도 얼마나 설득력 있게 재현되는지다.

개봉 전까지는 두 배우의 방한 활동에서 드러난 K컬처 관심과 한국 내 취향 공유가 작품 홍보의 또 다른 언어로 작동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실시간으로 바뀌는 문화 소비 방식’과 ‘관점의 세대 교체’를 작품이 어떻게 그려낼지, 개봉 이후 반응에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작성자알짜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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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IP 216.7*********
독서광22
6일 전

20년 만에 메릴 스트립이랑 앤 해서웨이가 다시 만난다니 정말 설레네요. 1편이 패션업계 문화를 워낙 잘 담아냈던터라 2편도 기대가 너무 커요!

독서광22
1주 전

앤 해서웨이가 경험을 쌓은 앤디로 돌아온다고 하니, 1편의 풋풋한 성장 서사와는 다른 성숙한 직장인의 딜레마가 그려질 것 같아서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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