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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챔프전 ‘인아웃’ 논란 속, KOVO가 블랑 감독에 공식 유감…경기 공신력 싸움으로 번지나

2026년 4월 9일 목요일, '스포츠'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배구 챔프전 ‘인아웃’ 논란 속, KOVO가 블랑 감독에 공식 유감…경기 공신력 싸움으로 번지나...

한국배구연맹(KOVO)이 남자부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과정에서 발생한 비디오 판독 판정에 대해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의 잇따른 불복 발언이 이어졌다며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연맹은 9일 “구단이 요청한 소청심사 결과가 통보된 뒤에도 감독이 언론을 통해 불응 및 비난의 언행을 지속하고 있다”며 V리그와 연맹의 공신력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

비디오 판독 ‘정독’ 결론 이후에도 이어진 불복

이번 논란의 출발점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2차전 5세트(14-13) 상황이다. 당시 현대캐피탈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서브가 아웃 판정을 받자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심판진은 원심을 유지했다. 현대캐피탈은 이후 재심을 요청했고, 연맹은 5일 사후 판독 및 소청심사위원회를 개최해 해당 판정을 최종적으로 ‘정독’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맹은 대회 요강의 비디오 판독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판정 기준을 자세히 밝혔다. 볼의 접지면이 최대 압박된 상황에서 라인의 안쪽 선이 보이면 ‘아웃’, 선이 보이지 않으면 ‘인’으로 판정한다는 원칙이다. 연맹은 당시 중계화면 캡처를 토대로 이 기준에 따라 최종 결론이 유지됐다고 덧붙였다.

연맹 “즉각 중단” 요구…감독 발언은 ‘심리전’으로도 읽혀

연맹은 판정 결과가 변경되지 않았음에도 블랑 감독이 인터뷰에서 거듭 항의의 목소리를 냈다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연맹은 감독이 경기 후 발언을 통해 논란을 확장했다고 봤다. 연맹에 따르면 블랑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4차전 승리 후 “우리는 (2차전이 승리와 다름없으므로) 3승 1패를 기록한 비공식 우승팀”이라고 말했다.

연맹은 이 같은 태도가 V리그 규칙을 준수해야 할 현장 구성원으로서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연맹은 “블랑 감독은 더 이상의 부적절한 언행을 즉각 중단하고, V리그와 연맹의 공신력과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행동을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14개 구단이 합의해 시행하는 경기규칙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스포츠 현장에서는 판정에 대한 항의가 곧바로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절차의 종결’이 중요한데, 이번 사례는 그 원칙이 흔들리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연맹의 이번 유감 표명은 단순 항의가 아니라, 소청심사 결과가 나온 뒤에도 언론을 통해 비판이 계속됐다는 점을 핵심 이유로 들었다는 점에서 무게가 실린다.

경기 운영 ‘신뢰’ 이슈…남은 5차전이 관건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한 점 차 접전과 판독까지 이어지며 경기 자체의 긴장감이 높았던 상황이다. 연맹은 다만, 마지막으로 남은 5차전이 선수단과 팬들의 기억에 남는 “최고의 명승부”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도 함께 냈다. 연맹 역시 “연맹도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기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이번 갈등을 ‘운영 공신력’ 문제로 정리하려는 의지도 읽힌다.

따라서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단순히 승패를 넘어, 공식 절차가 끝난 뒤 현장의 언행이 어떻게 정리되는지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블랑 감독 측이 추후 공식 입장이나 후속 발언에서 수위를 조절할지, 혹은 논란이 연장될 경우 연맹이 추가 조치를 검토할 여지가 있는지도 관심사다.

선수·팬에게 남는 메시지…“규칙 존중”의 문제로 확대

이번 사안은 결국 비디오 판독이라는 기술적 절차의 정당성 문제이면서 동시에 ‘규칙을 둘러싼 태도’의 문제로 확대됐다. 연맹은 이미 소청심사위원회를 통해 판정을 확정했음을 강조했고, 감독은 언론을 통해 판정에 대한 불만을 계속 드러냈다는 구조다. 이는 선수들의 집중도를 흔들 수 있는 리스크이기도 하다.

한편 팬 입장에서는 챔피언결정전의 하이라이트가 판정 논란과 함께 기억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연맹이 5차전이 “명승부”로 남아야 한다고 강조한 이유도, 갈등의 파장이 경기 자체의 의미를 가리는 방향으로 가지 않길 바란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What’s Next

남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양 팀은 물론 감독진과 코칭스태프가 판정 이슈를 둘러싼 언행을 어떻게 관리할지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연맹은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기 운영을 약속한 만큼, 경기 중 판독·항의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도 시선이 모인다.

또한 블랑 감독의 추가 발언 여부와 관련해 향후 리그 차원의 규정 해석 및 적용 방식도 주목된다. 이번 유감 표명이 단발성 경고로 끝날지, 아니면 ‘공신력 보호’ 차원의 가이드가 더 구체화될지 여부가 다음 이슈가 될 가능성이 있다.

작성자알짜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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