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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 세터’ 한선수, 최고령 정규리그 MVP…“실패와 경험이 오늘을 만들었다”

2026년 4월 13일 월요일, '스포츠'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41세 세터’ 한선수, 최고령 정규리그 MVP…“실패와 경험이 오늘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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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의 세터가 정규리그 MVP를 다시 썼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에서 ‘41세 세터’ 한선수(대한항공)가 정규리그 최고령 MVP 기록을 경신했다. 한선수는 13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며, 시즌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았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그는 1985년생으로, 최고령 정규리그 MVP 이정표를 또 한 번 새로 쓰는 데 성공했다.

수상은 한선수의 ‘꾸준함’이 숫자로 확인된 결과였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그는 33경기에 출전하며 세트 성공률 53.4%, 세트 점유율 67.3%, 세트 성공 1298개를 기록했다. 화려한 공격형 기록이 아니더라도 팀 공격의 리듬을 만드는 세터 역할에서, 성과가 구체적인 지표로 이어졌다는 점이 설득력을 더했다.

팀 트레블을 이끈 ‘보이지 않는 중심’

한선수의 MVP는 개인 기량을 넘어 팀 성적과 맞닿아 있다. 보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KOVO컵과 정규리그, 챔프전까지 우승(‘트레블’)을 달성했으며, 한선수는 그 과정에서 공격이 매 경기 안정적으로 전개되도록 중심을 잡은 인물로 꼽힌다.

특히 세터는 공격수와 달리 득점으로 즉시 드러나지 않는 포지션이다. 그럼에도 한선수는 상대 블로킹과 수비 배치에 맞춰 세트의 질을 끌어올리고, 경기마다 공격 옵션을 조정해 팀의 운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아일보 기사에 따르면 그는 상대적으로 ‘화려하지 않은’ 세터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두 번째 정규리그 MVP를 따내며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했다.

득표 ‘집안싸움’—정지석과의 경쟁에서 승리

한선수는 기자단 34표 가운데 15표를 획득해, 11표를 받은 동료 정지석(대한항공)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보였다. ‘같은 팀, 같은 시즌’에서 MVP가 갈린 가운데, 결국 한선수가 표 차로 판을 가져가며 시즌 내내 더 높은 신뢰를 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선수는 수상 소감에서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그는 “정지석이가 정규리그를 부상 없이 다 뛰었다면 MVP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챔프전 MVP를 받았기에 정규리그 MVP는 내가 받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팀 동료를 존중하는 동시에, ‘정규리그에서의 책임’을 스스로에게 요구해온 성향이 드러난 대목으로 읽힌다.

“젊었을 때보다 경험이 더 중요해졌다”

한선수는 이번 MVP 수상이 자신의 ‘마지막 성장’이 아니라, 시간이 쌓여 만들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동아일보 기사에 따르면 그는 “젊었을 때는 몸은 지금보다 좋았을지 모르지만 경험이 없었다”며 “챔프전에 오르고 우승을 하고, 아쉽게 실패했던 경험들이 계속 쌓였다. 그런 시간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의 말은 프로 경력 전반에서 한 번의 반짝임이 아니라, 실패와 반복 훈련이 결국 경쟁력을 구성한다는 관점을 담고 있다. 또한 동아일보는 한선수가 “요즘은 젊은 선수들과 계속 함께 경쟁하고 있다는 것 자체에 희열이 생긴다. 후배들이 좋은 모습을 보일 때 거기에 뒤처지면 안 된다는 강인한 정신력이 생긴다”며 몸을 관리하는 이유를 밝혔다고 전했다.

프로 생활 막바지에 접어든 뒤에야 우승과 MVP 같은 ‘결실’을 더 풍성하게 거둔 선수라는 점도 그의 스토리를 강화한다. 한선수는 2007-08 시즌 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로 프로에 입단해 오래도록 코트를 지켰고, 이번 시즌은 그가 이미 ‘정점’을 찍은 뒤에도 다시 정상으로 올라섰다는 의미가 크다.

다음은? 계약 1년을 ‘한 번 더 올인’으로

한선수에게 앞으로의 일정은 ‘연장’보다 ‘집중’에 가깝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그는 대한항공과의 계약이 1년 남아 있으며, 계약 만료 이후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 나는 일 년마다 올인해야 하는 나다. 내년만 바라보고 간다. 내년이 끝난 뒤에 그다음을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섯 번의 우승을 했는데, 이번 시즌이 막 끝났지만 이제 곧바로 일곱 번째 우승을 노리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V리그는 매 시즌 전력이 고르게 흔들리며 ‘다음 시즌’에 대한 예측이 쉽지 않지만, 한선수가 우승을 다음 목표로 즉시 선언했다는 점은 팀 전력의 방향성과도 맞물린다.

V리그 최고령 MVP 이후, 세터의 역할은 더 주목받을까

한선수의 MVP 수상은 ‘연령’과 ‘포지션 편향’을 함께 깨는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공격 중심의 화제성이 상대적으로 큰 리그에서 세터가 정규리그 MVP의 주인공이 됐다는 사실은, 팀 운영과 공격 효율의 상관관계를 다시 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앞으로 관전 포인트는 명확하다. 첫째, 한선수가 남은 계약 기간 동안 세트 성공률과 점유율 같은 핵심 지표를 어떤 수준으로 끌어올릴지다. 둘째, 동료 정지석을 비롯한 대한항공의 공격 자원 변화가 세터 운영에 어떤 영향을 줄지다. ‘41세’의 MVP가 기록에 머무르지 않고, 다시 우승의 추진력으로 이어질지 V리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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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알짜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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