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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중단” 압박…이란은 “통제 격상” 맞불, 중동 해상로 긴장 재점화

2026년 4월 10일 금요일, '국제'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중단” 압박…이란은 “통제 격상” 맞불, 중동 해상로 긴장 재점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통행료를 부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면 지금 중단하는 게 좋다”고 밝히며, 관련 보도가 사실이라면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동시에 이란은 같은 시기 최고지도자의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 및 통제 수준을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하겠다고 선언해 해상로를 둘러싼 갈등이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트럼프의 압박: “통행료 부과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들에 통행료를 부과한다는 보도가 있다”고 전제한 뒤, “그렇게 하지 않는 게 좋다”고 경고했다. 이어 “만약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면 지금 중단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강조해, 단순한 언급을 넘어 정책 변화를 요구하는 톤을 분명히 했다.

이 발언은 앞서 일부 언론이 보도한 ‘통행료 부과 계획’과 연결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과 합의된 2주간의 휴전 기간을 전후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통행량을 제한하고, 통행료를 거두는 방안을 검토·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통행료 지급 방식은 암호화폐 또는 중국 위안화일 수 있으며, 대형 유조선의 경우 금액이 최대 200만 달러(약 30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해운업계 관측도 나왔다.

이란의 맞불: “통제 격상…권리 포기 안 해”

이 같은 압박이 나온 직후, 이란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명의의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관리 방침을 ‘새 차원’으로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성명은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 및 통제 수준을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하겠다고 말하면서, 공격을 감행한 측에 책임을 추궁하고 배상과 대가 청구를 이어가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또한 성명은 “우리는 전쟁을 추구하지 않지만 정당한 권리를 포기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저항의 전선’을 하나의 통합된 실체로 보고 대응하겠다는 표현도 포함돼, 통행료·통제 강화가 단순한 행정 조치라기보다 정치·군사적 신호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최고지도자는 현재까지 직접적인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던 인물로 알려져 있어, 이번 성명은 내부 결속과 대외 메시지를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휴전 국면이 ‘해상 통행’으로 옮겨붙다

중동 정세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에너지 공급망과 직결되는 전략 요충지다. 해협을 둘러싼 긴장 완화가 휴전의 핵심 목표로 거론되어 왔지만, 이번에는 ‘통과 허용’ 여부가 아니라 통행량 제한, 통제 수준, 통행료 징수 같은 세부 조건이 분쟁의 초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과 관련해 통행을 재개통하라”는 수준의 요구를 동시에 제시한 정황이 전해지는 가운데, 이란은 관리·통제 강화로 맞서면서 협상 공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의 발언은 이란이 통행료 부과를 실제로 강행할 경우 국제 상선 운항에 대한 리스크가 확대되고, 결과적으로 에너지·금융 시장에도 파장이 번질 수 있음을 압박하는 성격이 강하다. 반면 이란은 통제 격상과 책임 추궁을 내세워, 통행료 논쟁이 ‘협상 카드’이자 ‘권리 주장’의 일부라는 프레임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와 해운업에 미칠 파장

통행료와 통행 제한은 곧바로 운송 비용과 물류 불확실성으로 이어진다. 보도된 대형 선박 기준의 높은 통행료 수준은 단순한 비용 부담을 넘어 보험료·운항 일정 변경 등 간접 비용을 키울 수 있다. 이 때문에 휴전 기대가 있는 시기에도 시장은 ‘운항 재개’의 조건이 실제로 충족되는지 예의주시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호르무즈 해상로가 불안정해질 조짐이 나타나면 국제유가는 작은 변동부터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관계자들은 이번 국면이 단기적으로 가격 변동성을 높일 수 있고, 선박회사·정유·원자재 거래업체가 위험 프리미엄을 조정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향후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 이란이 트럼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통행료 부과와 통행 제한을 실제로 시행할지 여부다. 둘째, 미국 측이 해당 조치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압력을 행사할지(외교적 경로인지, 추가 협상 조건인지, 또는 다른 수단인지)가 드러날지에 관심이 쏠린다.

또한 국제사회는 이번 사안이 휴전의 실질 진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통행료·통제 강화가 이어지며 상선 운항이 불안정해진다면, 휴전 국면은 ‘전면전 완화’가 아닌 ‘새로운 충돌 구조’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대로 통제 수준과 관련한 조정이 이뤄져 해상로가 안정적으로 재개통된다면, 시장의 긴장도는 점진적으로 완화될 여지가 있다.

작성자알짜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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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IP 216.7*********
독서광22
1주 전

통행료 징수 제안이 현실화되면 수입 물가에 직접 영향이 올 텐데,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국제 해상로는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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