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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5일 만에 돌아온 키움 ‘에이스’ 안우진…복귀전서 시속 160km·무실점 호투

2026년 4월 12일 일요일, '스포츠'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955일 만에 돌아온 키움 ‘에이스’ 안우진…복귀전서 시속 160km·무실점 호투...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안우진(27)이 955일 만에 1군 마운드에 돌아와 강렬한 복귀전을 치렀다. 안우진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오프너’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팀이 마운드를 운용한 흐름에 따라 2회부터 배동현에게 자리를 넘겼다. 복귀전에서 최고 시속 160km를 찍는 등 구속과 구위 모두 팬들에게 눈도장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담 줄인 첫 복귀…“30개 제한” 속에서도 160km

안우진의 복귀는 단순한 선발/구원 등판이 아니라, 장기 공백 이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재활 단계’의 의미가 컸다. 이날 키움은 안우진에게 최대 투구 수 30개 제한을 적용했고, 실제로 그는 총 24개를 던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의 질도 인상적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총 24구 가운데 15개가 속구였고, 속구 평균 시속은 157km로 집계됐다.

결정적인 장면은 경기 중후반이 아니라 초반이었다. 상대 선두 타자 황성빈에게 네 번째로 던진 공에서 160km가 찍히며 타자 입장에서는 타이밍을 맞추기 더 어려운 구속이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안우진은 첫 등판에서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키움은 이날 경기에서 롯데를 2-0으로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공백의 시간,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몸

안우진이 마지막으로 1군 마운드에 섰던 시점은 2023년 8월 31일 SSG전이다. 이후 그는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일명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며 재활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해 12월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소하며 복귀까지 과정이 길어졌다.

원래는 지난해 복귀가 가능했지만 변수가 생겼다. 소집해제를 약 한 달 남겨둔 지난해 8월, 2군(퓨처스리그) 팀에서 ‘벌칙 훈련’을 받다가 오른쪽 어깨를 다치면서 복귀가 다시 미뤄졌다. 이번 복귀전은 그래서 단순히 “돌아왔다”는 단어보다, 체력·부상 관리·투구 밸런스를 모두 재정비한 뒤 경기 상황에 맞춰 조율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안우진의 과제는 ‘강약 조절’과 ‘이닝 늘리기’

경기 직후 안우진은 복귀전의 감정과 동시에 다음 목표를 함께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너무 강하게만 던져서 투구 수가 많아진 아쉬움도 있었다”며, 이제는 조금씩 이닝을 늘려가면서 강약 조절을 하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선수 본인이 ‘구속’만이 아니라 ‘경기 운영’과 ‘지속성’을 과제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 재활 복귀 선수에게 투구 수 관리와 강약 조절은 곧 부상 재발 방지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즉, 이번 1이닝 무실점은 출발점일 뿐이며, 앞으로의 성패는 점진적으로 이닝을 늘리면서도 구속과 제구를 동시에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

리그 판도에도 영향…키움은 “에이스 카드”를 다시 만질 수 있게 됐다

키움이 안우진을 다시 전력에 편입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은 팀 전력과 리그 판도 모두에 영향을 준다. 이날은 제한된 투구 수 속에서 짧게 던졌지만, 최고 160km의 속구와 무실점이 확인되면서 키움 입장에서는 불펜 운용뿐 아니라 선발 로테이션 조정 가능성까지 열렸다.

또한 안우진이 오프너로 등판해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끈 흐름은, 팀이 경기 후반의 불리함을 줄이고 상대 타선을 초반에 끊어낼 수 있는 ‘카드’로 기능할 여지가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이날 키움은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고, 이는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동시에 선수의 복귀 동력을 더할 가능성이 있다.

무엇을 지켜봐야 하나

앞으로 관심사는 두 가지다. 첫째, 다음 등판에서 안우진의 투구 수가 얼마나 늘어날지다. 둘째, 그 과정에서 구속이 유지되면서도 볼넷·피안타를 얼마나 통제할 수 있는지다. 안우진이 스스로 언급한 것처럼 강약 조절과 경기 감각의 회복이 동반되지 않으면, 구속이 좋아도 장기적으로는 ‘짧은 이닝용’에 머물 수 있다.

키움은 이날 첫 재활 등판을 시작으로 1군에서의 복귀 일정을 단계적으로 설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다음 등판부터는 단순한 결과(무실점 여부)보다 이닝 증가 속도, 제구 안정성, 그리고 무엇보다 부상 없이 계속 던질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체크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작성자알짜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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