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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유 급등에 LCC 유류할증료 최대 6배…5월 국제선 여행비 압박 현실화

2026년 4월 18일 토요일, '사회'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항공유 급등에 LCC 유류할증료 최대 6배…5월 국제선 여행비 압박 현실화...

국제 정세 여파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저비용항공사(LCC)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전쟁 이전 대비 최대 6배 수준까지 치솟았다. 진에어와 제주항공이 5월 1일 발권분부터 적용하는 유류할증료를 공지한 가운데, 비용 부담이 항공권 가격으로 전가되면 여행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진에어와 제주항공은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거리 구간별로 대폭 인상했다. 유류할증료는 지난달 대비 약 2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고, 전쟁 이전 수준과 비교하면 5배 이상, 최대 6배에 가까운 상승폭을 보였다.

진에어·제주항공, 5월 유류할증료 대폭 인상

진에어는 노선 거리(마일)별로 유류할증료를 42달러~117달러 범위로 책정했다. 1~599마일 구간은 전월 25달러 대비 68% 상승한 42달러다. 이 구간에는 일본 후쿠오카, 중국 칭다오 등이 포함된다. 600~1199마일 구간은 35달러에서 66달러로, 상승률은 88%에 이른다. 인천~도쿄, 오키나와, 나고야, 삿포로, 타이베이, 타이중 등 주요 노선이 여기에 해당한다.

동남아 노선(진에어 기준 최장 구간)은 4월 63달러에서 117달러로 86% 급등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52달러~126달러 수준의 유류할증료를 적용한다. 500마일 이하 노선은 4월 29달러 대비 79.3% 상승한 52달러로 조정됐고, 일본 후쿠오카, 오사카(부산발), 중국 옌타이·칭다오 등이 포함된다. 500~1000마일 구간은 66달러(전월 대비 +78.3%)다. 2500마일 이상 장거리 구간은 인상률이 가장 높아 85.2% 올라 126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업계 계산에 따르면 4인 가족이 동남아 주요 국가를 왕복할 경우 유류할증료만 약 148만8000원 수준에 달할 수 있다. 즉 항공권 총액 인상은 항공사 운항비 구조, 환율, 판매 전략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고정비에 가까운 비용 상승’이 최소한 여행 계획의 체감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전쟁 이전 대비 ‘6배’…대형항공사도 역대급 수준

이번 인상은 LCC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형항공사(FSC)도 같은 시기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대폭 상향했다. 대한항공은 5월 유류할증료를 7만5000원~56만4000원 수준으로 책정했고, 아시아나항공은 8만5400원~47만6200원으로 공지했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유류할증료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고 단계로 편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 이전(3월)과 비교하면 상승 폭은 더욱 크게 드러난다. 대한항공의 3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1만3500원~9만9000원 수준이었으나 5월에는 최대 56만4000원까지 올라 약 6배 수준의 격차가 발생한다. 아시아나항공도 3월 1만4600원~7만8600원에서 5월 8만5400원~47만6200원으로 올라, 최대 약 500%에 가까운 급등 양상을 보였다.

항공사 ‘감편’과 수요 변수…단기 비용이 장기화될까

유류비 상승은 항공사의 운영 전략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공급 조정이 동반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은 인상된 비용을 감안해 4~7월 기간의 단발성 감편 노선을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기존 4개 노선 14회에서 6개 노선 22회로 감편 규모가 커졌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여행 수요 측면에서는 ‘가격 부담’이 단기 변수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항공권 가격 인상 압력이 본격화되면 예약률이 둔화되거나 성수기 여행 계획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중동 전쟁이 종전에 접어들더라도 항공유 가격이 즉시 하락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시차 가능성을 언급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동 전쟁이 종전에 접어들더라도 항공유 가격 하락에는 시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들이 항공유 가격 변동을 반영해 일정 주기로 조정하는 구조인 만큼, 시장의 기대와 달리 유가가 다시 안정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면 비용 부담은 연장될 수 있다.

5월 이후 관전 포인트

앞으로는 유류할증료의 추가 조정 방향이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항공사들은 통상 항공유 가격, 환율, 국제 항공 운임 흐름 등을 반영해 후속 구간(다음 달 발권분)의 유류할증료를 정한다. 따라서 5월 이후에도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경우, LCC의 ‘표준 운임’이 체감 여행비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또한 수요 둔화가 현실화될 경우 감편과 같은 공급 조정이 더 확대될 수 있다. 반대로 항공유 가격이 빠르게 안정되면 유류할증료 부담이 일부 완화되면서 항공권 가격 압력도 조절될 여지가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5월 발권분 예약 시 유류할증료 반영 시점을 확인하고, 동일 노선이라도 항공사별 인상 폭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비교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작성자알짜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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