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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종전 협상’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착수…철통 보안 속 대면 전환 가능성

2026년 4월 11일 토요일, '국제'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미국-이란 ‘종전 협상’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착수…철통 보안 속 대면 전환 가능성...

미국과 이란의 종전(휴전) 협상을 중재하는 파키스탄이 11일(현지시간) 양국 대표단을 자국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맞아들이며 협상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오전 미국 대표단을 이끄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인근 누르칸 공군기지에 도착했고, 이어 이란 대표단도 도착했다. 주요 외신과 현지 보도에 따르면 회담은 파키스탄의 5성급 세레나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며, 하루 내(또는 늦은 오후) 협상 시작과 함께 간접 형식에서 대면 논의로 전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밴스 부통령 도착…파키스탄 “건설적 참여” 촉구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 외무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공지를 통해 밴스 부통령이 이슬라마바드 도착 사실을 알렸다. 미국 대표단 내 인사로는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 재러드 쿠슈너 등이 앞서 도착했고, 별도 항공편을 탄 밴스 부통령이 누르칸 공군기지에 내려왔다. 파키스탄 측에서는 아심 무니르 국방군 총사령관, 이샤크 다르 부총리 겸 외무장관, 모흐신 나크비 내무장관 등 주요 인사가 현장에서 맞이했다.

다르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에서 미국의 지역·세계 평화와 안정에 대한 헌신을 평가하면서도, 무엇보다 양측이 “건설적으로 협상에 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이 분쟁을 지속적이고 견고한 방식으로 종식하는 데 계속 중재 역할을 하겠다는 메시지다. 같은 맥락에서 파키스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당사자들의 건설적 관여”를 촉구했다.

이란 대표단도 도착…대규모 파견 ‘진지성’ 해석

이란 측도 협상 준비를 위해 이미 이슬라마바드로 향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전날 밤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아심 무니르 총사령관과 다르 외무장관, 나크비 내무장관 등이 이란 대표단을 맞았다.

이번 대표단 규모에 대해선 관측이 엇갈리지만, 적어도 최소 70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원이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와 중국 관영통신은 이란 측 대표단 규모를 근거로 “초기 조율”이 아닌 “최종 단계 협상”의 성격을 띤 파견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와 함께 이란 고위 관리들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갈리바프 의장에게 협상 타결 또는 결렬을 포함한 권한을 부여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레나 호텔, ‘레드존’ 철통 경계…간접 회담 가능성

양국 대표단이 도착했지만, 협상은 곧바로 ‘대면’ 형태로 진행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회담 장소로는 이슬라마바드의 5성급 세레나 호텔이 거론된다. 주요 정부기관이 모인 ‘레드존’ 구역으로 향하는 도로에는 바리케이드가 설치되고, 경찰·군경이 대거 배치되는 등 보안도 강화됐다.

회담 방식에 대해서는 ‘간접 협상’ 가능성이 먼저 제기됐다. AFP는 양측 대표단이 별도 회의실에서 앉고 파키스탄 관리들이 오가며 제안을 주고받는 형태를 전망했으며, CNN은 양측이 간접·직접 소통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란 국영방송을 인용해 이란 대표단이 오전에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를 만나 협상 시기와 방식을 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보도들 가운데 일부는 “오후 5시 이후” 회담 시작을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일정이 변동될 수 있다는 경고도 뒤따랐다. 예컨대 타스 통신은 당장 회담이 며칠간 이어질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계획대로라면 오늘 저녁 시작과 하루 진행 가능성을 제시했다.

휴전 합의 이후 ‘의제’와 변수…호르무즈·핵·자금, 그리고 레바논

이번 협상은 최근 중동 충돌의 급격한 확산 이후 마련된 2주간의 휴전 합의에서 출발한다. 앞서 미국은 휴전 합의 전 이란에 15개 항목의 평화안을 제시했고, 이란은 10개 항목의 요구를 바탕으로 역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토대로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전쟁 종식 방안,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행 재개, 이란 핵프로그램 등 핵심 안건을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된다.

이란 측은 제재와 동결 자금의 해제,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언도 나왔다. 반면 미국은 휴전이 지속되도록 담보와 이행 메커니즘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상 과정은 시작 전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밴스 부통령이 파키스탄행 비행 전 이란을 향해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데 이어, 갈리바프 의장은 선결 조건을 두고 맞대응하며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변수는 또 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헤즈볼라를 겨냥해 군사행동을 지속하고 있는 점이 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스라엘·레바논 이슈는 향후 미국에서 추가 회담이 예고된 상태로, 종전 협상의 속도와 방향에 간접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대면 전환’과 선결조건 수용 여부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의 성패가 파키스탄의 중재 아래 ‘의제 합의’와 ‘선결조건’ 조율에 달려 있다고 본다. 특히 간접 협상 단계에서부터 대면 논의로 전환되는지, 또 양측이 휴전 연장 또는 단계적 이행안을 받아들일지 여부가 단기 관건이다.

또한 대표단 규모와 권한 위임이 시사하는 것처럼, 이번 만남이 ‘진짜 결론’을 향한 시도일 수 있다는 해석이 제기되는 만큼, 오늘 저녁 또는 이른 시간대 회담이 실제로 열리면 곧바로 구체적 협상 일정과 합의문 초안의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자금·핵을 어떤 순서로 다룰지, 그리고 레바논 상황이 협상 테이블의 속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된다.

작성자알짜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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